☃️♨️ 겨울 여행의 묘미는 눈, 온천, 그리고 휴식이 아닐까요?
체임버나인은 겨울 콘텐츠의 첫 번째 이야기로 일본 삿포로 인근 조잔케이 온천 마을에 위치한 여성 전용 료칸 ‘스이쵸칸’을 소개합니다. 5성급은 아니지만, 이곳은 단순한 숙소 이상의 가치를 선사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인테리어, 여성만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 그리고 조용히 나를 회복시키는 공간. 눈 내리는 겨울날, 스이쵸칸의 고요함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콘텐츠는 체임버나인 필진의 블로그 연재글 중 1편과 3편을 통합 편집한 것입니다.
교통 정보, 인근 관광지, 예약 팁 등 더 많은 실사용 정보는 👇글 마지막의 원문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스파 & 에스테틱 스이쵸칸 Spa & Esthetique Suichokan
잔잔한 눈이 내려앉는 겨울풍경 아래 펄펄 끓는 노천탕
향긋한 아로마 오일로 굳은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언제나 마실 수 있는 허브티와 아름답고 건강한 식사
그리고 고요와 적막, 온전한 휴식.
스이쵸칸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것들입니다.
스이쵸칸은 여성 전용 료칸으로, 혼자 또는 친한 친구들과, 가족 및 친척들과 휴식하기 좋은 곳이며, (남성과 어린이는 숙박이 불가하다고 공지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여성과 동행하는 남성은 숙박 가능했어요. 지금도 유효한지는 확인 후 예약해야겠습니다.) 삿포로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소박한 온천마을 조잔케이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성, 스파, 에스테틱
컨셉과 타깃층을 잘 맞추어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전용 료칸으로 리뉴얼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관리가 아주 깔끔하게 잘 되고 있어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1. 여성 친목모임, 육아파업자, 엄마랑
친구 2-3명이서 놀러 가거나, 저처럼 아이가 있는 엄마는 일년에 한 번 쯤은 며칠동안 가족에게 아이를 맡기고(아이는 숙박 불가하기 때문에!) 혼자 또는 가족, 친구들과 휴식을 즐길만한 공간이에요.
2. 분위기파, 인스타사진
소형 료칸임에도 현대식과 전통식 조화가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내부에 머물면서 어디서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식사 역시 파인다이닝 스타일과 일식의 조합이 참 아름다워요. 계절에 어울리는 플레이팅을 즐기며 사진 찍는것을 잊지 마세요.
3. 극 I 성향자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여성이여 오라.
그룹인원이 많아봤자 4명 정도이기 때문에 가장 소란스러운 시간이 식사시간 정도이고 평소에 정말 조용합니다. 그리고 혼자왔다고 아무도 눈총을 주지 않고 각자 알아서 잘 쉬고 잘 먹는 분위기.
번아웃이 왔다면 이런 곳 추천합니다.
4. 여자 혼자 여행
스이쵸칸은 예전부터 나홀로 여행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 아예 '나홀로 여행' (ひとり旅 히토리타비) 메뉴가 있을 정도.
보통 료칸은 1인은 잘 받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이곳은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멤버쉽 특전 할인 정책까지 두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
1. 전통료칸 체험 하고싶은 사람
전통 가이세키 요리, 다다미방 등 완전한 일본식 료칸을 원한다면 이곳은 패스
2. 어린이 입맛
이곳의 음식은 평이 갈리는 편인데, 특히 담백한 음식과 회 종류에 큰 애정이 없다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편의점이 멀기 때문에 간식러버에게는 배고픈 여행이 될 수 있어요.
3. 와르르 단체여행
대가족, 큰 그룹이 오기에는 너무 조용하고 소규모의 시설인 것 같아요.
‹스이쵸칸› 즐기기 : 객실, 대욕장, 전세탕, 라운지 간식
1층 라운지
스이쵸칸의 현관에 들어서면 우측에 프론트 데스크가 있습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지배인님이 가방을 들어올려주고, 신발 역시 따로 정리해주세요.
외출할 때 신발을 요청드리면 신발장에서 내어주시고요.

수직으로 떨어져내리는 모빌이 돋보이는 스이쵸칸 1층 라운지

스이쵸칸 도면과 시설안내 리플렛
1층 라운지 소파에 앉아 입실 전 안내사항을 듣습니다.
안내는 리플렛을 보며 영어로 해주시는데 저는 일본어가 더 편해서 일어로 요청드려 들었어요.

조식/석식 시간과 대욕장 시간 안내 부분 (수제 기저귀 = 수제 오니기리😓)
이 때 아침과 저녁 식사시간과 메뉴를 정합니다.
지배인님이 아침(오니기리) 메뉴와 갯수를 정하고 외출 계획이 있는지 등등 꼼꼼히 체크하고 시설 설명을 들은 후 방 키를 받고 문 앞까지 가방을 들어주셨어요.

스이쵸칸의 객실복도
객실
저는 서양식 2베드룸으로 예약했습니다. 일본식으로 하고싶었으나 남는 방이 이것 뿐이었네요.
객실은 전반적으로 조금 오래되고 낡았지만 관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침대와 창가 와식 테이블
창가 테이블에 모나카 1개가 세팅돼 있고, 한 켠에는 커피와 녹차, 홍차를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도 있어요.
연박일 경우 청소 후 들어오면 모나카와 캡슐들이 다시 리젠되어 있으니 꼭 청소 요청하세요.
모나카가 맛있거든요ㅋㅋ



모나카와 커피/티 머신, 공기청정기
캡슐은 녹차가 예상 외로 맛있어서 다음날도 또 마셨네요.
공기청정기도 있길래 숙박하는 동안 열심히 틀어주었습니다.

시간여행 온 느낌의 유선전화기
요즘은 다들 집에서 유선전화기를 안써서 그런지 연식이 있어보이는 전화기가 무척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프론트에서 에스테 카운터 번호를 알려주셔서 이 전화기로 에스테틱 예약을 했어요.


기본 어메니티
현관 바로 옆이 옷장이고 그 맞은편이 화장실과 파우더룸입니다.
세면대 수도꼭지 세월의 흔적 촉촉.



옷장과 파우더룸, 화장실



옷장에 구비된 관내복과 탈취제, 가디건
기본 어메니티는 빗, 헤어밴드, 면봉과 화장솜, 치약 칫솔, 옴니센스 토너와 크림, 클렌징 밀크와 젤이 있어요.
별도 어메니티는 1층 라운지 한켠에 준비된 코너에서 샘플을 체험해보고 종류를 고를 수 있어요.
입실 전 안내를 듣기 전이나 후에 언제든 체험 가능하고 프론트에 가서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연박이라 총 2번 받을 수 있었어요.
이제 바로 유카타로 환복하고 스이쵸칸을 본격 즐겨봅니다.
시설 이용 시간
시설명 | 예약 | 이용가능 시간 | 위치 | 비고 |
대욕장/메디테이션 스파 | 자유이용 | 15:00-3:00 5:00-10:00(입장마감 9:30) 부드러운사우나 15:00-22:00 6:00-10:00 | 지하 1층 | 그 외 시간은 청소시간으로 입장불가 |
전세탕/라듐 암반욕 | 예약제 | 15:00 / 16:30 / 18:00 / 19:30 / 21:00 / 22:30 부터 각 60분 동안 | 2층 에스테 카운터 뒤 | 전세탕과 암반욕의 위치는 조금 떨어져 있으므로 시간을 별도 지정 |
전세룸 | 예약제 | 0시까지 최대 2시간 이용 | 1층 | 요가나 레크레이션 등 자유로운 용도로 이용 가능 |
1층 라운지 | 자유이용 | 웰컴스위트 : 15:00 - 17:00 저녁간식 : 21:00 - 22:00 | 1층 |
|
2층 라운지/허브티 바 | 자유이용 | 24시간 | 2층 |
|
자판기 | 자유이용 | 24시간 | 1층 컬러테라피 우측 옆길 |
|
*예약시 별도 추가금 발생 없음

스이쵸칸 도면
2층 건물인 스이쵸칸은 1, 2층 모두 객실이 있어요.
지하에 대욕장이 있고 전세탕은 2층 에스테틱실 안쪽에 있습니다.
대욕장과 전세탕


모든 탕이 청소를 위한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전세탕과 암반욕은 1시간 단위로 예약할 수 있고, 대욕장은 청소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첫날 도착해서 바로 암반욕과 전세탕을 예약했는데 암반욕 오후 9시 시작 타임, 전세탕은 오후 10:30 타임 이렇게 남은시간이 있어 오후 7시 반 저녁식사 후 목욕을 즐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둘을 연달아 예약했습니다.

전세목욕탕 위치
리플렛을 프론트에 들고가서 예약했더니 이렇게 자세히 가는 방향과 위치 안내를 그려주셨어요!
전세탕 즐기기



스이쵸칸 전세탕 팻말과 내 이름표
에스테틱 프론트 뒤의 입구로 들어가서 제 이름이 붙은 문을 찾아봅니다.
저는 '미즈나라' 탕으로 배정 받았네요.
전세탕은 들어가기 전 팻말이 '공실'인지 반드시 확인 후 '사용중'으로 돌려놓고 들어갑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 파우더룸이 히터로 정말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나중에 탕에서 나왔을때는 오히려 더운!
샤워 후 유리창으로 밖을 보면서 작은 히노끼 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큰 베드도 놓여있었지만 앉기에 찝찝해서 이용하지는 않았어요.
1층 라운지 간식
쉬러왔지만 스케줄 관리가 은근 중요합니다.

1층 라운지에 웰컴스위트와 저녁 라운지 다과가 차려집니다.
체크인 시간과 탕 예약시간을 잘못 잡으면 점심/저녁 간식 타임에 맞추기 힘들 수 있어요.
만약 1박만 하고 간다면 굉장한 손해잖아요 이건!
라운지 이용 시간을 확인하고 꼭 이용해보세요.
다과가 아주 풍족하고 배부른 종류들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웰컴 스위트 (15:00 - 17:00)
체크인 하는 날 오후 3시 - 5시 사이에 도착했다면 1층 라운지에서 음료와 다과를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첫 날 딱 5시에 도착했는데 웰컴스위트는 이미 없었습니다. ㅠㅜ
그래서 다음 날 오후 3시에 1층 라운지에 가서 간식을 챙겨먹었어요.
연박을 했기 망정이지 만약 못먹었다면 괜히 궁금하고 아쉬울 뻔했어요.



웰컴 스위트 - 디저트류와 스파클링워터, 꿀레몬차, 커피와 홍차 등
저녁 라운지 (21:00 - 22:00)
첫날 아무 생각없이 암반욕과 전세탕을 예약했는데 너무 늦게 예약했는지 남은 시간이 저녁식사 직전과 직후 뿐이었거든요.
근데 스케줄 따지고 보니 저녁 라운지 이용시간과 겹치더라고요. (오후 9시 - 10시)


암반욕 끝나고 잠시 들러서 저녁간식 먹기 / 샹그리아와 푸딩
하지만.
암반욕을 일찍 마치고 밤 10:15쯤 들러보니 아직 라운지는 운영되고 있었어요.
음식이 소진 될 때 까지 라운지에 음식을 더 두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확실한건 아니니 정시 이용을 권합니다)
자리가 나길 기다렸다가 술한잔과 핑거푸드를 잠깐 맛보고 전세탕을 즐기러 갔습니다.
둘째날이 돼서야 저녁간식을 방으로 갖고 들어가도 된다는 문구를 발견해서 트레이에 푸딩과 간식, 술 한잔 따라서 방에서 넷플릭스 틀고 혼자만의 밤을 즐겼답니다.
*간식 트레이와 식기는 다 먹고 다시 라운지에 가져다 놔야 합니다.
2층 고로고로 라운지



스이쵸칸 허브티 바와 라운지
2층 에스테틱 카운터 앞에는 허브티 바와 신발을 벗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고로고로 라운지'가 있어요.
여기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시며 잡지와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2층 고로고로 라운지는 24시간 이용 가능
밤에 목이 칼칼해 차를 가지러 올라가기도 했는데 늦은 시간에도 라운지 불이 켜져 있더라구요.
낮에 여기 앉거나 반쯤 누워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분들을 한 두 명 봤는데 서로 얘기를 나눈다기보다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1층 프론트 옆 스토어





1층 프론트 옆 오미아게 진열장
기타 시설
스이쵸칸 내에서는 프론트에 치즈 등의 간단한 오미아게용 식품은 팔지만 간식류를 팔지는 않아요.
간식러버라면 반드시 간식을 챙겨가야 합니다!
료칸 안이나 인근에 간식을 살만한 곳은 없고, 편의점에 가려면 10분 이상 걸어가야 합니다.
대신 1층 한켠에 사와 3종, 맥주 3종이 구비된 작은 자판기가 있어요.

스이쵸칸 내 자판기
자판기 위치는 레스토랑 가는길 정면에 컬러테라피 코너가 있는데 여기 우측의 작은 샛길로 들어가면 나옵니다.
저는 첫날 가져온 간식이 아무것도 없어서 목욕 후 개운하게 들이킬 사와를 여기서 한 개 뽑아마셨어요.
가격은 편의점이 더 저렴했어요. 야식이 필요한 분들은 체크인 전에 음료나 간식을 사서 가거나 그냥 허브티를 드시며 웰빙을 추구 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다음 편에서는 컬러 테라피와 에스테틱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메타정보: 일본 온천여행, 조잔케이 료칸, 스이쵸칸 후기, 여성전용 숙소, 삿포로 힐링 여행, 료칸 추천, 일본 겨울 여행, 체임버나인, 감각적 휴식, 여자혼자 여행, 연쇄스펜더
☃️♨️ 겨울 여행의 묘미는 눈, 온천, 그리고 휴식이 아닐까요?
체임버나인은 겨울 콘텐츠의 첫 번째 이야기로 일본 삿포로 인근 조잔케이 온천 마을에 위치한 여성 전용 료칸 ‘스이쵸칸’을 소개합니다. 5성급은 아니지만, 이곳은 단순한 숙소 이상의 가치를 선사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인테리어, 여성만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 그리고 조용히 나를 회복시키는 공간. 눈 내리는 겨울날, 스이쵸칸의 고요함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콘텐츠는 체임버나인 필진의 블로그 연재글 중 1편과 3편을 통합 편집한 것입니다.
교통 정보, 인근 관광지, 예약 팁 등 더 많은 실사용 정보는 👇글 마지막의 원문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스파 & 에스테틱 스이쵸칸 Spa & Esthetique Suichokan
스이쵸칸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것들입니다.
스이쵸칸은 여성 전용 료칸으로, 혼자 또는 친한 친구들과, 가족 및 친척들과 휴식하기 좋은 곳이며, (남성과 어린이는 숙박이 불가하다고 공지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여성과 동행하는 남성은 숙박 가능했어요. 지금도 유효한지는 확인 후 예약해야겠습니다.) 삿포로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소박한 온천마을 조잔케이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성, 스파, 에스테틱
컨셉과 타깃층을 잘 맞추어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전용 료칸으로 리뉴얼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관리가 아주 깔끔하게 잘 되고 있어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1. 여성 친목모임, 육아파업자, 엄마랑
친구 2-3명이서 놀러 가거나, 저처럼 아이가 있는 엄마는 일년에 한 번 쯤은 며칠동안 가족에게 아이를 맡기고(아이는 숙박 불가하기 때문에!) 혼자 또는 가족, 친구들과 휴식을 즐길만한 공간이에요.
2. 분위기파, 인스타사진
소형 료칸임에도 현대식과 전통식 조화가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내부에 머물면서 어디서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식사 역시 파인다이닝 스타일과 일식의 조합이 참 아름다워요. 계절에 어울리는 플레이팅을 즐기며 사진 찍는것을 잊지 마세요.
3. 극 I 성향자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여성이여 오라.
그룹인원이 많아봤자 4명 정도이기 때문에 가장 소란스러운 시간이 식사시간 정도이고 평소에 정말 조용합니다. 그리고 혼자왔다고 아무도 눈총을 주지 않고 각자 알아서 잘 쉬고 잘 먹는 분위기.
번아웃이 왔다면 이런 곳 추천합니다.
4. 여자 혼자 여행
스이쵸칸은 예전부터 나홀로 여행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 아예 '나홀로 여행' (ひとり旅 히토리타비) 메뉴가 있을 정도.
보통 료칸은 1인은 잘 받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이곳은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멤버쉽 특전 할인 정책까지 두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
1. 전통료칸 체험 하고싶은 사람
전통 가이세키 요리, 다다미방 등 완전한 일본식 료칸을 원한다면 이곳은 패스
2. 어린이 입맛
이곳의 음식은 평이 갈리는 편인데, 특히 담백한 음식과 회 종류에 큰 애정이 없다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편의점이 멀기 때문에 간식러버에게는 배고픈 여행이 될 수 있어요.
3. 와르르 단체여행
대가족, 큰 그룹이 오기에는 너무 조용하고 소규모의 시설인 것 같아요.
‹스이쵸칸› 즐기기 : 객실, 대욕장, 전세탕, 라운지 간식
1층 라운지
스이쵸칸의 현관에 들어서면 우측에 프론트 데스크가 있습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지배인님이 가방을 들어올려주고, 신발 역시 따로 정리해주세요.
외출할 때 신발을 요청드리면 신발장에서 내어주시고요.
수직으로 떨어져내리는 모빌이 돋보이는 스이쵸칸 1층 라운지
스이쵸칸 도면과 시설안내 리플렛
1층 라운지 소파에 앉아 입실 전 안내사항을 듣습니다.
안내는 리플렛을 보며 영어로 해주시는데 저는 일본어가 더 편해서 일어로 요청드려 들었어요.
조식/석식 시간과 대욕장 시간 안내 부분 (수제 기저귀 = 수제 오니기리😓)
이 때 아침과 저녁 식사시간과 메뉴를 정합니다.
지배인님이 아침(오니기리) 메뉴와 갯수를 정하고 외출 계획이 있는지 등등 꼼꼼히 체크하고 시설 설명을 들은 후 방 키를 받고 문 앞까지 가방을 들어주셨어요.
스이쵸칸의 객실복도
객실
저는 서양식 2베드룸으로 예약했습니다. 일본식으로 하고싶었으나 남는 방이 이것 뿐이었네요.
객실은 전반적으로 조금 오래되고 낡았지만 관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침대와 창가 와식 테이블
창가 테이블에 모나카 1개가 세팅돼 있고, 한 켠에는 커피와 녹차, 홍차를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도 있어요.
연박일 경우 청소 후 들어오면 모나카와 캡슐들이 다시 리젠되어 있으니 꼭 청소 요청하세요.
모나카가 맛있거든요ㅋㅋ
모나카와 커피/티 머신, 공기청정기
캡슐은 녹차가 예상 외로 맛있어서 다음날도 또 마셨네요.
공기청정기도 있길래 숙박하는 동안 열심히 틀어주었습니다.
시간여행 온 느낌의 유선전화기
요즘은 다들 집에서 유선전화기를 안써서 그런지 연식이 있어보이는 전화기가 무척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프론트에서 에스테 카운터 번호를 알려주셔서 이 전화기로 에스테틱 예약을 했어요.
기본 어메니티
현관 바로 옆이 옷장이고 그 맞은편이 화장실과 파우더룸입니다.
세면대 수도꼭지 세월의 흔적 촉촉.
옷장과 파우더룸, 화장실
옷장에 구비된 관내복과 탈취제, 가디건
기본 어메니티는 빗, 헤어밴드, 면봉과 화장솜, 치약 칫솔, 옴니센스 토너와 크림, 클렌징 밀크와 젤이 있어요.
별도 어메니티는 1층 라운지 한켠에 준비된 코너에서 샘플을 체험해보고 종류를 고를 수 있어요.
입실 전 안내를 듣기 전이나 후에 언제든 체험 가능하고 프론트에 가서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연박이라 총 2번 받을 수 있었어요.
이제 바로 유카타로 환복하고 스이쵸칸을 본격 즐겨봅니다.
시설 이용 시간
5:00-10:00(입장마감 9:30)
부드러운사우나 15:00-22:00
6:00-10:00
저녁간식 : 21:00 - 22:00
*예약시 별도 추가금 발생 없음
스이쵸칸 도면
2층 건물인 스이쵸칸은 1, 2층 모두 객실이 있어요.
지하에 대욕장이 있고 전세탕은 2층 에스테틱실 안쪽에 있습니다.
대욕장과 전세탕
모든 탕이 청소를 위한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전세탕과 암반욕은 1시간 단위로 예약할 수 있고, 대욕장은 청소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첫날 도착해서 바로 암반욕과 전세탕을 예약했는데 암반욕 오후 9시 시작 타임, 전세탕은 오후 10:30 타임 이렇게 남은시간이 있어 오후 7시 반 저녁식사 후 목욕을 즐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둘을 연달아 예약했습니다.
전세목욕탕 위치
리플렛을 프론트에 들고가서 예약했더니 이렇게 자세히 가는 방향과 위치 안내를 그려주셨어요!
전세탕 즐기기
스이쵸칸 전세탕 팻말과 내 이름표
에스테틱 프론트 뒤의 입구로 들어가서 제 이름이 붙은 문을 찾아봅니다.
저는 '미즈나라' 탕으로 배정 받았네요.
전세탕은 들어가기 전 팻말이 '공실'인지 반드시 확인 후 '사용중'으로 돌려놓고 들어갑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 파우더룸이 히터로 정말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나중에 탕에서 나왔을때는 오히려 더운!
샤워 후 유리창으로 밖을 보면서 작은 히노끼 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큰 베드도 놓여있었지만 앉기에 찝찝해서 이용하지는 않았어요.
1층 라운지 간식
쉬러왔지만 스케줄 관리가 은근 중요합니다.
1층 라운지에 웰컴스위트와 저녁 라운지 다과가 차려집니다.
체크인 시간과 탕 예약시간을 잘못 잡으면 점심/저녁 간식 타임에 맞추기 힘들 수 있어요.
만약 1박만 하고 간다면 굉장한 손해잖아요 이건!
라운지 이용 시간을 확인하고 꼭 이용해보세요.
다과가 아주 풍족하고 배부른 종류들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웰컴 스위트 (15:00 - 17:00)
체크인 하는 날 오후 3시 - 5시 사이에 도착했다면 1층 라운지에서 음료와 다과를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첫 날 딱 5시에 도착했는데 웰컴스위트는 이미 없었습니다. ㅠㅜ
그래서 다음 날 오후 3시에 1층 라운지에 가서 간식을 챙겨먹었어요.
연박을 했기 망정이지 만약 못먹었다면 괜히 궁금하고 아쉬울 뻔했어요.
웰컴 스위트 - 디저트류와 스파클링워터, 꿀레몬차, 커피와 홍차 등
저녁 라운지 (21:00 - 22:00)
첫날 아무 생각없이 암반욕과 전세탕을 예약했는데 너무 늦게 예약했는지 남은 시간이 저녁식사 직전과 직후 뿐이었거든요.
근데 스케줄 따지고 보니 저녁 라운지 이용시간과 겹치더라고요. (오후 9시 - 10시)
암반욕 끝나고 잠시 들러서 저녁간식 먹기 / 샹그리아와 푸딩
하지만.
암반욕을 일찍 마치고 밤 10:15쯤 들러보니 아직 라운지는 운영되고 있었어요.
음식이 소진 될 때 까지 라운지에 음식을 더 두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확실한건 아니니 정시 이용을 권합니다)
자리가 나길 기다렸다가 술한잔과 핑거푸드를 잠깐 맛보고 전세탕을 즐기러 갔습니다.
둘째날이 돼서야 저녁간식을 방으로 갖고 들어가도 된다는 문구를 발견해서 트레이에 푸딩과 간식, 술 한잔 따라서 방에서 넷플릭스 틀고 혼자만의 밤을 즐겼답니다.
*간식 트레이와 식기는 다 먹고 다시 라운지에 가져다 놔야 합니다.
2층 고로고로 라운지
스이쵸칸 허브티 바와 라운지
2층 에스테틱 카운터 앞에는 허브티 바와 신발을 벗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고로고로 라운지'가 있어요.
여기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시며 잡지와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2층 고로고로 라운지는 24시간 이용 가능
밤에 목이 칼칼해 차를 가지러 올라가기도 했는데 늦은 시간에도 라운지 불이 켜져 있더라구요.
낮에 여기 앉거나 반쯤 누워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분들을 한 두 명 봤는데 서로 얘기를 나눈다기보다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1층 프론트 옆 스토어
1층 프론트 옆 오미아게 진열장
기타 시설
스이쵸칸 내에서는 프론트에 치즈 등의 간단한 오미아게용 식품은 팔지만 간식류를 팔지는 않아요.
간식러버라면 반드시 간식을 챙겨가야 합니다!
료칸 안이나 인근에 간식을 살만한 곳은 없고, 편의점에 가려면 10분 이상 걸어가야 합니다.
대신 1층 한켠에 사와 3종, 맥주 3종이 구비된 작은 자판기가 있어요.
스이쵸칸 내 자판기
자판기 위치는 레스토랑 가는길 정면에 컬러테라피 코너가 있는데 여기 우측의 작은 샛길로 들어가면 나옵니다.
저는 첫날 가져온 간식이 아무것도 없어서 목욕 후 개운하게 들이킬 사와를 여기서 한 개 뽑아마셨어요.
가격은 편의점이 더 저렴했어요. 야식이 필요한 분들은 체크인 전에 음료나 간식을 사서 가거나 그냥 허브티를 드시며 웰빙을 추구 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다음 편에서는 컬러 테라피와 에스테틱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체임버나인은 앞으로도 여행과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큐레이션해 나가겠습니다.
✔️스이쵸칸에 대한 더욱 자세하고 개인적인 후기가 궁금하다면, 연쇄스펜더의 블로그 겨울삿포로 여행기 1편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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